자바 Optional: 5. Optional 톺아보기

Optional 클래스를 의도에 맞게 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목차


이게 맞나..?

지금까지 Optional 클래스 객체를 생성하고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제 잘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NPE를 예방하는 고전적인 방법’ 에서 살펴본 getPhoneManufacturerName 메서드를 떠올려보자. null 체크를 위한 if 조건문이 꾸덕꾸덕 중첩해서 붙어진 그 메서드를 말이다.

이 메서드에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활용해 적용해보면 어떨까? Optional의 활용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로 사용한다면, 아래와 같은 코드를 작성할지도 모른다. if 조건문으로 null 체크하는 것과 별반 차이를 못 느끼게 해준다. 아니면 오히려 더 혼동될 것만 같은 스타일이다.

public String getPhoneManufacturerName(Person person) {
	Optional<Person> personOpt = Optional.ofNullable(person);

	if (personOpt.isPresent()) {
	    Optional<Phone> phoneOpt = Optional.ofNullable(personOpt.get().getPhone());
	    if (phoneOpt.isPresent()) {
	        Optional<Manufacturer> manufacturerOpt = Optional.ofNullable(phoneOpt.get().getManufacturer());
	        if (manufacturerOpt.isPresent()) {
	            return manufacturerOpt.get().getName();
	        }
	    }
	}
	return "Samsung";
}

그럼 어떻게 해야 Optional 클래스를 의도에 맞게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Optional 클래스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isPresent와 get 메서드보다는 orElse, orElseXXX

앞서 살펴본 isPresentget 메서드의 조합으로 안전하게 값을 꺼내는 것보다는 orElse 또는 orElseGet 메서드를 활용하는 것이 더 좋다. 아래와 같이 바꿔보자.

public String getPhoneManufacturerName(Person person) {
    return Optional.ofNullable(person)
        .map(Person::getPhone)
        .map(Phone::getManufacturer)
        .map(Manufacturer::getName)
        .orElse("Samsung");
}


orElse 메서드 보다는 orElseGet 메서드

orElseGet 메서드는 Optional 객체에 값이 없을 때만 실행되지만 orElse 메서드는 그렇지 않다. 값이 있든 없든 무조건 실행되기 때문에 메서드로 넘겨지는 매개변수의 생성 비용이 큰 경우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Collections 클래스의 emptyList, emptyMap, emptySet 메서드와 같은 메서드는 매번 생성자를 호출하는 것이 아니라 클래스의 정적 필드로 선언된 EMPTY_LIST, EMPTY_MAP, EMPTY_SET을 반환하므로 비용이 적다. 하지만 이마저도 orElseGet 메서드를 활용해서 아래와 같이 변경할 수 있다.

// 생성 비용이 크지 않아 나쁘지 않지만,
Optional.ofNullable(someObj).orElse(Collections.emptyList());
Optional.ofNullable(someObj).orElse(Collections.emptyMap());
Optional.ofNullable(someObj).orElse(Collections.emptySet());

// 이렇게 변경하는 것이 더 좋다.
Optional.ofNullable(someObj).orElseGet(Collections::emptyList);
Optional.ofNullable(someObj).orElseGet(Collections::emptyMap);
Optional.ofNullable(someObj).orElseGet(Collections::emptySet);


Optional은 직렬화할 수 없다.

Optional 클래스는 직렬화(Serialize) 할 수 없다. 클래스의 내부를 살펴보면 java.io.Serializable 인터페이스를 구현(implements) 하지 않는다. 만일 직렬화를 시도한다면 NotSerializableException 예외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클래스의 목적은 선택형 반환값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계한 도메인 클래스에 Optional과 직렬화가 모두 필요하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다.

class Person {
	private Phone phone;

	public Optional<Phone> getPhoneAsOptional() {
		return Optional.ofNullable(phone);
	}
}

아니면 구글(Google)에서 제공하는 라이브러리인 guavaOptional 클래스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Serializable 인터페이스를 상속하기 직렬화가 가능하다. 다만, ifPresent, flatMap과 같은 추가적인 메서드를 사용하지 못하며, 기본형 타입(primitive type)에 특화된 OptionalInt, OptionalLong 등을 사용하지 못한다.


Optional에 null 할당하지 않기

혹시나 Optional의 등장한 잠시 잊었다면, 값이 없는 Optional 객체를 표현하기 위해 null 할당할지 모른다. Optional 객체의 초기화가 필요하다면, 내부적으로 싱글턴 객체를 사용하는 empty 메서드를 사용하자.

// 나쁜 예시
public Optional<Person> findByName(String name) {
	// ...코드 생략
    
	if (result == 0) {
		return null;
    }
}

// 좋은 예시
public Optional<Person> findByName(String name) {
    // ...코드 생략
    if (result == 0) {
    	return Optional.empty();
    }
} 


기본형 특화 Optional을 사용하기 전에,

Stream 클래스에도 기본형 타입(primitive type)에 특화된 IntStream, LongStream 클래스 등이 있는 것처럼 Optional 클래스에도 OptionalInt, OptionalLong 등과 같이 기본형 타입에 특화된 클래스를 제공한다.

// 이렇게 선언한 `Optional` 객체들은
Optional<Integer> intOpt = Optional.of(5);
Optional<Long> longOpt = Optional.of(5L);
Optional<Double> doubleOpt = Optional.of(5.0);

// 아래와 같이 대체할 수 있다.
	
OptionalInt intOpt = OptionalInt.of(5);
OptionalLong longOpt = OptionalLong.of(5L);
OptionalDouble doubleOpt = OptionalDouble.of(5.0);

이 클래스들은 보통 박싱(boxing)/언박싱(unboxing)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제공된다. 하지만, 기본형에 특화된 Stream 클래스들에 비해서 기본형에 특화된 Optional 클래스는 그렇게 큰 성능 개선 효과를 주지 못한다. 단일 원소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나아가, Optional<T> 형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map, filter 등의 메서드를 사용하지 못한다. 물론, 자바 9에서 추가된 stream 메서드를 활용해서 해결할 수 있겠지만, 기본형 특화 Optional은 일반적인 Optional<T>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Optional과 컬렉션을 사용할 때는,

빈(empty) 컬렉션이나 배열을 반환할 때는 빈 컬렉션을 반환하는 것이 좋다. Optional 클래스로 사용하여 래핑하면 사용하는 쪽에서 Optional을 다루기 위한 비용이 든다. 컬렉션을 다루는 메서드라면, Optional이나 null과 같은 값을 반환하지 않고 빈 컬렉션을 반환하도록 처리하자.

또한, Optional 클래스를 컬렉션의 요소(element)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 `Optional`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Map<String, Optional<String>> map = new HashMap<>();
map.put("testKey", Optional.of("testValue"));
map.put("testKey2", Optional.ofNullable(null));

String value = map.get("testKey2").orElse("testValue2");

// 컬렉션에서 제공하는 메서드를 활용하자
Map<String, String> map = new HashMap<>();
map.put("tesKey", "testValue");
map.put("testKey2", null);

String value = map.getOrDefault("testKey2", "testValue2");


Optional 간의 내부 값 비교

Optional 클래스의 equals 메서드는 아래와 같이 구현되어 있다. 즉, 객체 a, b에 대해 a.equals(b)true라면, Optional.of(a).equals(Optional.of(b))true가 성립한다.

따라서 객체가 담고 있는 값까지 비교하기 때문에, Optional 객체가 같은지 비교할 때 일부러 값을 꺼내서 비교할 필요가 없다.

@Override
public boolean equals(Object obj) {
  if (this == obj) {
      return true;
  }

  if (!(obj instanceof Optional)) {
      return false;
  }

  Optional<?> other = (Optional<?>) obj;
  return Objects.equals(value, other.value);
}


마치며

자바 언어에서 null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Optional 클래스에 대한 소개 그리고 Optional 클래스의 객체를 생성하고 다루는 방법, 마지막으로 Optional 클래스를 조금 더 의도에 맞게 잘 사용하는 방법까지 살펴보았다.

메서드의 종류나 클래스의 구조가 생각보다 간단하기 때문에 사용 방법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다만 Optional 클래스가 등장한 배경이나, 자바 언어 아키텍트가 강조하는 Optional 클래스의 의도를 잘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무심코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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