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티브 자바 3판] 아이템 18. 상속보다는 컴포지션을 사용하라

[Effective Java 3th Edition] Item 18. Favor composition over inheritance


상속(extends)

상속은 코드를 재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항상 최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메서드 호출과 다르게 캡슐화를 깨드리기 때문인데요. 상위 클래스의 구현이 바뀌면 이를 상속한 하위 클래스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와 같이 HashSet을 확장한 MyHashSet 클래스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public class MyHashSet<E> extends HashSet<E> {
    private int addCount = 0; // 추가된 원소의 개수

    @Override
    public boolean add(E e) {
        addCount++;
        return super.add(e);
    }

    @Override
    public boolean addAll(Collection<? extends E> c) {
        addCount = addCount + c.size(0;
        return super.addAll(c);
    }

    public int getAddCount() {
        return addCount;
    }
}

// 객체 생성 후 3개의 엘리먼트를 addAll 메서드로 추가
MyHashSet<String> mySet = new MyHashSet<>();
mySet.addAll(List.of("탱1","탱2","탱3"));

// 출력되는 값은?
System.out.println(mySet.getAddCount());

위의 코드를 실행하면 어떻게 될까요? addCount의 값이 3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6이 반환됩니다. 원인은 바로 HashSet의 addAll 메서드가 add 메서드를 사용하여 구현되었기 때문입니다.

// HashSet(AbstractSet)의 addAll 메서드
public boolean addAll(Collection<? extends E> c) {
    boolean modified = false;
    for (E e : c)
        if (add(e))
            modified = true;
    return modified;
}

그러니까 addAll 메서드에는 각 요소를 add 메서드를 호출해서 추가하므로 addCount를 증가시키는 코드가 없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안전할까?

메서드를 재정의하는 것보다 새로 만드는 게 조금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훨씬 더 안전한 방법이긴 하지만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하위 클래스에 추가한 메서드와 시그니처가 같고 리턴 타입만 다르다면 그 클래스는 컴파일조차 되지 않을 겁니다. 물론 리턴 타입도 같다면 재정의가 되겠지요?

여기서 메서드 시그니처는 메서드의 이름과 파라미터를 말합니다.

기존 클래스를 확장하는 대신에 새로운 클래스를 만들고 private 필드로 기존 클래스의 인스턴스를 참조하게 하면 됩니다. 기존 클래스가 새로운 클래스의 구성요소로 쓰인다는 뜻에서 이를 컴포지션(Composition)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클래스의 인스턴스 메서드들은 기존클래스에 대응하는 메서드를 호출해 그 결과를 반환합니다. 이를 전달(Forwarding)이라고 하며, 새 클래스의 메서드들은 전달 메서드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클래스는 기존 클래스의 영향이 적어지고 기존 클래스 안에 새로운 메서드가 추가되어도 안전하게 됩니다. 위의 예제를 컴포지션과 전달 방식으로 변경해봅시다.

public class MySet<E> extends ForwardingSet<E>  {
    private int addCount = 0;

    public MySet(Set<E> set) {
        super(set);
    }

    @Override
    public boolean add(E e) {
        addCount++;
        return super.add(e);
    }

    @Override
    public boolean addAll(Collection<? extends E> collection) {
        addCount = addCount + collection.size();
        return super.addAll(collection);
    }

    public int getAddCount() {
        return addCount;
    }
}

public class ForwardingSet<E> implements Set<E> {
    private final Set<E> set;
    public ForwardingSet(Set<E> set) { this.set = set; }
    public void clear() { set.clear(); }
    public boolean isEmpty() { return set.isEmpbty(); }
    public boolean add(E e) { return set.add(e); }
    public boolean addAll(Collection<? extends E> c) { return set.addAll(c); }
    // ... 생략
}

다른 Set 인스턴스를 감싸고 있다는 뜻에서 MySet과 같은 클래스를 래퍼 클래스라고 하며 다른 Set에 계측 기능을 덧씌운다는 뜻에서 데코레이터 패턴(Decorator Pattern)이라고 합니다. 컴포지션과 전달의 조합은 넓은 의미로 위임(delegation)이라고 합니다만 엄밀히 따지면 래퍼 객체가 내부 객체에 자기 자신의 참조를 넘기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그럼 언제 상속을 해야할까요?

클래스가 B가 클래스 A와 is-a 관계일때만 사용해야 합니다. 반드시 하위 클래스가 상위 클래스의 진짜 하위 타입인 상황에서만 쓰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클래스 A를 상속하는 클래스 B를 만드려고 한다면, “B가 정말 A인가?” 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와인 클래스를 상속하는 레드 와인 클래스. 그리고 레드 와인은 와인입니다.

그 조건이 아니라면 A를 클래스 B의 private 인스턴스로 두면 됩니다. 그러니까, A는 B의 필수 구성요소가 아니라 구현하는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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