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열의 혼용

문자열(String)은 텍스트를 표현하게 설계되었지만 의도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문자열을 쓰지 않아야할 사례

문자열은 다른 값 타입을 대신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데이터가 수치형이라면 int, float 등을 사용하고 예/아니오 형태라면 enum, boolean을 사용하면 좋다. 다룰 데이터가 정말로 문자열인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타입이 없다면 새로 하나 정의하는 것도 좋다.

문자열은 열거 타입을 대신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문자열로 상수를 열거할 때는 enum 타입이 월등히 낫다.

문자열은 혼한 타입을 대신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혼합 타입을 대신하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String compoundKey = className + "#" + i.next();

위의 코드에서 만일 className에 구분 문자(#)이 포함되면 파싱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것이다. 또 느리고, 귀찮으며 오류 가능성도 커진다. 또한 String이 제공하는 기능에 의존해야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럴 때는 private 정적 멤버 클래스로 새로 만드는 것이 낫다.

문자열은 권한을 표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권한(capacity)를 문자열로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자열로 키를 사용하는 예제이다.

public class ThreadLocal {
    private ThreadLocal() { } // 객체 생성 불가

    // 현재 스레드의 값을 키로 구분해 저장한다.
    public static void set(String key, Object value);

    // 키가 가리키는 현재 스레드의 값을 반환한다.
    public static Object get(String key);
}

이 방법의 문제는 스레드를 구분하는 문자열 키가 전역 이름공간(global namespace)에서 공유된다는 것이다. 의도대로 동작하려면 각 클라이언트가 고유한 키를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도와 다르게 같은 변수를 공유하게 된다.

따라서 문자열로 권한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타입을 만들어야 한다.

public class ThreadLocal {
    private ThreadLocal() { } // 객체 생성 불가

    public static class Key { // 권한
        Key() { }
    }

    public static Key getKey() {
        return new Key();
    }

    public static void set(Key key, Object value);
    public static Object get(Key key);
}

앞선 문자열 기반 API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만 개선할 부분이 아직 있다. set과 get 메서드는 static 메서드일 필요없이 Key 클래스의 인스턴스 메서드로 변경한다. 이렇게 되면 Key는 더이상 스레드 지역변수를 구분하는 용도가 아니라 그 자체가 스레드 지역변수가 된다. 클래스의 이름 자체도 ThreadLocal로 변경해본다.

public final class ThreadLocal {
    public ThreadLocal();
    public void set(OBject value);
    public Object get();
}

마지막으로 타입 안전성을 위해 Object를 제네릭으로 변경한다. Object는 실제 타입으로 타입 캐스팅해야 하기 때문이다.

public final class ThreadLocal<T> {
    public ThreadLocal();
    public void set(T value);
    public T get();
}

이제 결과적으로 java.lang.ThreadLocal과 비슷해졌다. 이렇게 문자열 기반 API의 문제는 별도의 타입을 만들어 해결하면 된다.